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기동경찰 패트레이버 (문단 편집) === 작품의 배경 및 내용 전개 === [[1998년]], 동경만을 제방으로 둘러싸고 점차 땅을 메워나가 (일본)수도권의 토지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장대한 토목사업 바빌론 프로젝트가 진행됨에 따라 높이 6~8m급의 '범용 인형 작업기계', 이른바 산업용 로봇인 '''[[레이버]](Labor)'''가 널리 보급되었다. 하지만 그에 따라 거대로봇인 레이버를 이용한 범죄 또한 빈번해졌고, [[경시청]]에서는 그에 대항하기 위해 '[[특차2과|특과 차량 2과]]'라 불리우는, 대 레이버 범죄 전담 부서를 창설한다. 간단히 말해 로봇 범죄가 빈발하자 경찰도 로봇 부대를 창설해서 맞선다는 내용. 얼핏 보면 경찰이란 소재와 겹쳐 '하이테크 경찰부대의 활약상'을 그릴 것 같지만, 주역을 맡은 특차2과 2소대원들이 하나같이 개성이 넘치다 못해 민폐 수준의 인물들로 구성되어 있어서 허구한 날 사고나 치고, 영웅적인 활약상보다 보는 사람 뒷목 잡게 만드는 에피소드들이 훨씬 많아서 '''로봇 나오는 [[시트콤]]'''에 더 가깝다. 단적으로 주인공들은 영웅보다는 '수도권의 파괴마'로 불리며, 극장판에서는 폭주하는 레이버를 막으려고 현장에 도착한 오오타의 방송을 들은 레이버 운전사가 처음에는 기뻐하다가 '2소대'라는 말을 듣자마자 "제2소대... 이젠 틀렸어!"하며 절규한다. 이런 상황이기 때문에 주인공들은 무언가 임무를 하나 끝내고 난 다음에는 기물 파손 경위서와 시말서 등등을 쓰느라 (본래는 안 해도 될, 아니 안 하는 게 차라리 좋은) 서류 작업에 분주해지기도 한다. (고토) "너희들이 그레이트 마징가냐? 당가이오냐?"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레이버 범죄가 심심치 않게 발생하는 데다가 나름 볼 만한 큼직한 구경거리(…)이다 보니, 레이버 범죄를 막기 위해 출동한 패트레이버의 활동을 TV 뉴스에서 생중계로 방송하기도 한다. 마지막에는 항상 패트레이버 부대가 몇 분만에 사건을 해결할지 맞혀 보라는 리포터의 시청자 퀴즈 멘트로 마무리되며[* 만화판 1화부터 나오는 내용이다. 뉴스를 보던 경시청의 고위 간부들도 "무... 무슨 TV뉴스가 이래? 엉망진창이구만!"하면서 어이없어 한다.], 뉴스 시간이 끝날 때쯤에는 사건이 얼마만에 해결되었는지 답을 알려 준다. 정말 어쩌다가 가끔씩 제2소대가 주변에 피해를 전혀 주지 않고 사건을 해결하면 제법 기분 좋은 소식 비슷하게 뉴스에 나오기도 하고, 어떤 리포터는 '영광스러운 순간'이라고 호들갑을 떨기까지 한다. 만화의 종반부에서는 잉그램 1호기가 천신만고 끝에 그리폰을 쓰러뜨렸을 때, 뉴스에서 레이버 전문가를 초빙하여 잉그램 1호기와 그리폰의 전투 과정을 분석하기도 한다. 각종 에피소드나 연출 등도 화려하거나 미래지향적인 것과는 거리가 먼데, 겨울만 되면 석유 난로에 주전자 물 끓여서 차를 타 먹는다던가 기지가 바닷가에 있어서 낚시로 물고기를 잡아서 먹는다던가, 식당에 점심 주문하는 내용으로 한 에피소드를 다 잡아먹는다던가 하는 등 꽤 소소한 이야기가 많다. TV판 최고의 에피소드 중 하나로 꼽히는 악어알 편과 특차2과 정비반 세대갈등 반란편은 레이버고 뭐고 없는 그냥 개그물. 전체적인 구상을 만들어낸 유우키 마사미의 장점이 잘 발휘된 덕에 인간형 로봇이 마구 활보하고 있는데도 무척이나 현실적인 면을 느끼게 하는 작품이다. 세밀한 설정, 재미도 몰입도도 높은 각 에피소드들, 미려한 메카닉 디자인 등이 눈길을 끌어서 결과적으로 한 시대를 풍미한 작품이 되었다. 한 마디로 로봇 액션은 적지만 그럼에도 상당히 재미있는 로봇물이라고 할 수 있겠다. 각 인물들이 빚어내는 이야기도 매력적이며 작화도 전반적으로 준수한 편. 여담으로 초기 기획 때 [[반다이]]를 스폰서로 잡으려 했다가 뻰찌먹은 게 나중에는 오히려 득이 된 작품으로, 로봇 애니메이션에 완구 회사가 스폰으로 붙어서 발생하는 각종 부작용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었다. 작중 등장하는 레이버의 컬러링이 차분한 모노톤인 이유가 이것. 앞서 서술했듯이 극장판은 TVA, OVA와는 분위기가 사뭇 다른데, 첫 번째 극장판은 코미디 테이스트 위에 본격적인 로봇 액션과 영웅적 활약이 상당히 버무려지며, 두 번째와 세 번째 극장판은 완성도는 높지만 전반적으로 암울 & 심각함의 극치를 달리기 때문에 팬들의 호불호가 상당히 갈리는 편. 그나마 2편은 그 전과 달리 주인공들의 비중이 줄어든 것 말고는 그냥 분위기가 좀 어두워진 정도였지만, 세 번째 극장판 "폐기물 13호"는 아예 특차2과 관련 캐릭터들이 주인공에서 밀려나 엑스트라 수준으로 전락한다. 원래 폐기물 13호는 만화판의 한 에피소드를 영상화시킨 작품이지만(OVA중에도 비슷한 컨셉 에피소드가 있다. 단 1회짜리지만), 원작과는 다르게 극장판만의 오리지널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내세웠다. 스토리 전개는 2편과 비슷한 시리어스+암울 그 자체고, 무엇보다도 패트레이버 자체가 많이 안 나온다. 패트레이버 극장판 시리즈는 형사들의 출연 비중이 높은데, 극장판 3편에서는 더더욱 그렇다. 그래서 무척 하드보일드하며, 특차2과는 배경처럼 느껴진다. 그 외[[패미컴]], [[슈퍼패미컴]], [[메가드라이브]], [[게임보이]], [[PC98]], [[플레이스테이션]], [[PSP]]용 게임도 제작되었다. 심지어는 [[게임북]]도 있다. 만화/TVA 작중에서 [[고토 키이치]]가 '''"토목용 기계가 굳이 사람 모습일 필요는 없지만요... 기술력을 선전하는 데는 최고잖아요?"'''라는 의미심장한 대사가 나온다. 미니패트에서는 아예 대놓고 [[시바 시게오]]가 '''로봇 애니메? 그거 장난감에 거창한 설정 달아서 팔아먹으려고 만드는 거죠!'''라며 대놓고 까발린다. 뭐 다들 알고도 모르는 척 하는 사실이다만(...). 그 밖에, 사고 치고 귀대해 시말서를 요구할 때 대장이 "너희가 [[그레이트 마징가|XXX]]냐? [[파사대성 당가이오|OOO]]냐?"면서 수퍼 로봇 흉내내지 말고 철 좀 들라고 훈계하는 장면도 일종의 메타 발언. 이외에 본 시리즈를 보면, 만약 로봇이 실제 사회생활상에 등장한다면 패트레이버에 등장하는 것과 같이 건설, 건축, 건물 폐쇄 등 각종 산업 현장에서 쓰이는 것이 가장 활용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묘사한다. 실제로도 공장에서 기계에 의한 부품 제조가 일괄적으로 처리되는 것을 보면 각종 건축물의 토대를 다듬거나 지면을 고르거나 인간의 기초적인 체력과 능력만으로는 부족한 완력과 체력 그리고 안전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메리트를 지니고 있다. 사용자가 위험한 일을 하더라도 육체의 손상에 대한 우려를 덜 수 있을 것이다. 무겁고 다루기 쉽지 않은 자재를 안전하게 들고 이동하는 간단한 일은 당연히 해낼 수 있을 것이고, 로봇으로 인간의 손동작을 흉내낼 수 있을 정도로 섬세한 동작을 행할 수 있다면 여러 복잡한 일을 해치울 수 있을 것이며, 건축 및 건설 현장이 붕괴되거나 하는 재난 상황이 발생했을 때는 로봇을 이용해서 인명 구조를 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처럼 인간의 형태를 한 큰 로봇이 가지는 가장 현실적인 가치를 이 작품을 통해 엿볼 수 있다. 그리고 그렇게 산업 분야에 크기가 큰 로봇이 쓰이다 보면 인간에 의해 일이 터질 수도 있고, 당연히 이 작품에서처럼 로봇을 타고 범죄자를 진압하는 경찰이나 군대가 나오지 말라는 법도 없다. 물론 대개는 이런 사태를 방지하고 막기 위해 원격조작으로 간단히 정지시킬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해 구동을 급히 막는다거나 에너지 기관을 철저하게 관리하여 일이 끝나면 빼놓는 등 당연한 조치를 취할 테지만, 현실에서도 중장비로 사람을 해치는 [[킬도저]] 같은 사태는 거의 일어나지 않는다. 일단 인간보다 더 크기가 큰 로봇이 지니는 여러 가지 장단점을 고려해 볼 때 산업 분야에 쓰이는 것이 사실 가장 평화로운 해결책이기는 하나, 본 작품 내에서도 종종 나오는 것처럼 범죄에 쓰이는 일은 반드시 일어날 수밖에 없다는 것도 불가피할 것이다. 다만, 현실에서는 이런 로봇의 기초적인 문제가 있어서 구현이 어렵다. 돈과 인력은 둘째 쳐도 소프트웨어. 하드웨어적 문제가 아직 남아 있다. 간단하게는 로봇을 이루는 구성, 즉 세세한 부품 중에 어딘가 문제가 생기게 되면 고장이 날 수밖에 없는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여러 분야의 기술자들이 필요하다는 점을 시작으로 소프트웨어에 대한 관리와 오류의 해결을 위한 프로그래머와 하드웨어적 문제, 특히 구동용 관절 부위와 두 다리에 관계되는 척추 부분에 대한 문제 등 본작에서도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쪽 기술이 따로 다뤄지고 있을 정도로 쉽지만은 않다. 즉 마냥 쉽게 다룰 순 없는 문제가 있는 것이다. 현실에서도 이런 멋진(...) 혹은 실용성이 확실한 로봇이 나오기 위한 장애와 문제로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가장 큰 문제는 다리가 2개뿐인 기계가 여러 상황에서도 문제없이 중심을 잡고 움직일 수 있어야 하고, 그것을 운용할 조작계를 구성하는 것이다. 이는 '''정말 쉽지 않은 문제'''다. [[보스턴 다이내믹스]]에서 개발한 [[아틀라스(로봇)|아틀라스]] 같이 단순히 걷는 수준을 넘어 뛰고 도약하고 균형을 스스로 잡는 로봇도 나왔지만 작중에 나오는 수m 이상의 거대로봇의 기동 문제는 보스턴 다이내믹스도 자본과 같은 현실적인 문제에 가로막혀 해결 못한 난제이기도 하다. 여러모로 일상생활에 로봇이 제대로 끼어들게 되고 나서 시간이 흐르게 되면 이 작품과 비슷한 일이 펼쳐질 가능성은 사실 제법 높은 셈. 인간의 삶에 로봇이 끼어든다면 패트레이버 시리즈처럼 활용하고 연결이 될 가능성과 수순이 꽤 있다는 점이 맘에 들어 보게 된 팬들도 있을 지경. 그리고 무능한 경찰 조직과 일본 내 조직체계에 대한 비판, 능력있는 상사와 부하의 관계 등은 일본의 여러 영상물에서도 널리 활용하게 되는데, 일드 [[춤추는 대수사선]]은 패트레이버에서 로봇을 뺀 이야기라 생각하는 사람이 많을 정도로 비슷한 구성을 취하고 있다. 국내방영은 [[투니버스]]에서 1997년 2월부터 방영되었으며 녹음 연출은 서영호 PD가 맡았다. 다만 PD를 포함한 제작진들이 작품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했는지, 성우진을 보면 미스캐스팅이 굉장히 많다. 원작에선 시니컬한 개그를 하는 부분인데도 시종일관 진지하게 대사를 하는 [[고토 키이치]] 역의 박상택 [[김관철(성우)|성우]]라던가, 원작과는 다르게 폭주하면서도 너무나도 평온한 연기를 하는 [[오오타 이사오]] 역의 손태오 [[최병상|성우]]라던가, 캐릭터의 나이를 고려해서인지 자신보다 나이가 낮은 사람이 많은 특차2과의 사람들에게 반말을 남발하는 [[나구모 시노부]] 역의 김혜경 [[김나연(성우)|성우]]이라던가... 사실 기본적으로 성우진의 연기 자체는 나쁘지 않았으나, 연출가의 원작의 이해도가 낮았거나 국내 정서에 너무 맞추려다 원작 설정을 비틀어 버렸다고 보는 것이 타당할 듯 하다. 원작 설정도 국내에 맞추려다 보니 로컬라이징이 상당히 미묘하다. 나구모 시노부가 [[수원]]에서 하는 경찰회의를 끝내고 매립지인 특수2과가 있는 [[인천]]으로 가야 하는데, [[서해안고속도로|시화대교를 타고 가는]] [[기동경찰 패트레이버 극장판2|극장판 2편]]이라던가... 이족보행 로봇이 등장할 정도로 기술이 발전했으면서 '''제작 당시의 시대상 그대로''' 배경을 맞추었기 때문에, [[휴대폰]]도 없고 [[비디오테이프]]과 [[카세트테이프]]로 미디어를 재생하고 [[LCD]]도 없다. [[마징가 Z]]도 우리가 사는 시대 그대로의 세계관에 거대 로봇이 있다면? 이라는 발상에서 시작한 것이고 이 작품도 그런 경우에 속한다. 그러나 2002년을 배경으로 한 극장판 2편(1993년 작)이나 [[인터넷]]과 [[PC]]의 보급을 전망했던 코믹스판을 보면, 오히려 [[근미래]]에 도래할 기술에 대한 상상력과 예상이 상당히 현실과 잘 맞아떨어졌다는 점을 볼 수 있다. 그래서 21세기에 와서는 '1980년대의 사람들이 예상했던 20세기 말과 21세기'를 그린, 이른바 '레트로퓨처'에 해당되는 과거와 미래가 뒤섞인 작품으로 여겨지고 있기도 하다. 즉 패트레이버 시리즈는 '''현실세계에 하이테크 거대로봇만을 던져놓는다면?'''이라는 컨셉이나 마찬가지라, 굳이 뭔가 괴리되는 듯한 부분에선 머리아프게 신경 쓸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각 에피소드들이 끝날 때마다, 파란 화면이 나오면서 "이 이야기는 픽션입니다...만, '''[[기술의 진화|10년 후에는 또 모릅니다]].'''"라는 자막이 뜬다. 애니가 만들어지던 때 최고조에 달했던 [[1980년대 일본 거품경제|일본의 경제력]]과 첨단 산업으로 각광받던 로봇 분야에 대한 빛나는 미래를 가정한 것. [[그러나 이 사진이 표지로 사용되는 일은 없었다|하지만 이 말은 결국]] [[1980년대 일본 거품경제#s-3.5|실현되지 못했다]]. 한술 더 떠서 20년, 30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로봇은 작중 묘사처럼 일상생활에 보급되지 못하고 아주 일부 제한적인 역할들에만 사용되고 있다. 그나마 [[메소드(로봇)|메소드]] 같은 탑승형 이족보행 로봇이 개발되긴 했지만 이마저도 작중 등장하는 레이버들의 수준에는 한참 못 미치는 상태의 완성도를 가졌다.[* 90년대를 기점으로 일본 거품경제의 붕괴, 그리고 냉전의 종료로, 로봇과 우주 분야 같은 당장 돈이 안 되는 사업들이 많이 축소되었기 때문이다. 사실 작중 등장인물들의 대사로도 나오듯, 그냥 건설기계를 쓰는 것과 로봇을 쓰는 게 별 차이가 없다는 것으로 로봇의 실용성이 의문시된다.][* 하지만 놀랍게도, 레이버를 비롯한 로봇 상용화 이외의 거의 모든 것은 실현되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